강인한 생명력, 노랑 봄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이른 봄. 언덕위로 노란 꽃 무리지어 핀다. 화려한 경제 성장의 주역이면서도 제 대접 못받던 80년대 여자 공원들.   그 꽃 보며 떠나온 고향의 봄을 생각했고, 삶의 시름을 노래했다. 깨알같이 작은 꽃 한송이로는 볼품 없지만, 온 들 덮으며 아름다움 연출하는 꽃다지. 누가 “봄 들판에 여린 꽃다지 한 송이도 겨우내 준비한 뒤에 꽃송이를 내민다.”고 했던가. 닥지닥지 무리지어 작업장 언덕 위에 핀 꽃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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