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센터-절반 성공 힘겨운 ‘걸음마’
수영, 헬스, 에어로빅 등 지난해 10만9천여명 이용
경주시민들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해 지난해 3월 개관한 경주국민체육센터(소장 박주식)가 지난 연말까지 10만9천60명이 이용하면서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었으나 이용객 증가를 위한 체육시설의 보완 및 확충, 시내버스 노선 조정 등의 문제점들도 도출되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체육센터에 따르면 2006년말까지 수영 8만3천520명, 헬스 1만9천736명, 에어로빅 5천659명, 체력측정 145명으로 총 10만9천6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이용현황을 보면 남자 38%, 여자 62%로 여성이용객이 많았고 종목별 회원분포는 수영 73%, 헬스 21%, 에어로빅 0.6%로 수영이 가장 많았다. 또 기간별로는 1개월 74%, 3개월 21%, 6개월 4%, 12개월이상 0.2%로 조사되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기대이상의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개관에 앞서 지리적 여건으로 인한 이용객이 적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으나 예상외로 이용객이 많았으며 여름방학 기간 동안에는 너무 많은 학생들이 수영장을 찾아 곤란을 겪기도 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국민체육센터가 개관하고 지난 연말까지 9개월간의 수입 및 지출현황을 보면 총 수입액은 3억2천62만860원이었으며 지출액은 인건비 2억4천793만원, 가스요금 5천406만원, 전기요금 3천544만원, 상하수도요금 4천728만원, 기타 운영비가 1억1천113만원 등 총 4억3천921만5천원으로 1억1천859만여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국민체육센터를 운영하던 중 헬스장의 경우 당초 40평에서 75평으로 확장, 에어빅장을 이동해 35평에서 26평으로 축소, 강사운영방식도 외부강사를 도입하는 등 개선 조치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향후 국민체육센터의 회원 및 이용객 확충을 위해서는 강변로 신호등 설치, 시내버스 노선 조정, 유능한 강사 확보, 헬스장 확장 및 기구보완 등을 해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경주국민체육센터는 체육진흥기금 30억원, 시비 25억원, 도비 5억원 등 총 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04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2006년 2월에 준공했다. 연면적 1천651㎡의 규모로 지하1층, 지상3층 현대식 건물로 수영장 25m 6레인, 헬스장, 에어로빅장, 체력측정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탈의실, 샤워실, 유아용풀, 스파탕, 사우나실, 휴게실 등의 편의시설과 10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