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간호 아동의 영적 발달   새해가 밝았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소원을 빌고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 또한 각 종교단체에서도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종교 모임을 갖기도 한다. 해가 바뀌면서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우리의 원하는 바들을 기원하게 된다. 이 ‘기원한다’는 것이 영적인 생활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아동의 성장 및 발달 단계에 따라 종교에 대한 개념들이 약간의 차이가 있다. 유아기에는 엄마의 양육 태도에 의해 종교성이 결정된다. 이 시기에는 가까운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을 통해 신에 대해 배우게 되지만 유아는 아직 인지과정이 미성숙하므로 신과 종교적 가르침에 대해 확실한 이해를 할 수 없다. 따라서 부모들이 신에 대하여 존경심을 가지고 말하는 것을 듣고 신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게 된다.   보통 이 시기의 유아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들의 자세나 언어 혹은 행동들을 모방하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교회에서 기도하거나 사찰에서 절을 하기위해 손을 모으는 행위를 보고 신과 관련된 행동을 따라하기 시작한다. 이런 종교적인 행위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은 아동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신에 대한 이해를 시키려고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또한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보상이나 벌에 대한 두려움을 가르친다면 유아의 행동 발달에 있어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린 아동의 영적인 것에 대한 이해 정도는 아동 자신의 지적 수준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유아기를 지나고 학령전기 아동은 가상의 친구같이 신체적인 특징으로 신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다. 간단한 성경이야기를 이해하고 짧은 기도문을 외우지만 의미를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림으로 되어있는 성경이나 불경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표현된 것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학령전기의 심리사회적 발달에서 양심, 죄책감 등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양심의 발달은 영적인 발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시기의 아동은 잘못된 것으로부터 옳은 것을 배우고 벌을 받지 않으려고 올바른 행동을 하려 한다. 잘못된 행동은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며 병에 걸린 것을 실제 혹은 상상의 죄에 대한 벌로 인식하는 시기이다. 그래서 아동은 신과 관련된 생각에 영향을 주게 된다. 만약 아동이 부모나 주위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라고 느낀다면 신이 사랑을 베푸는 존재가 아니라 엄격한 심판자로 인식하게 된다. 그러므로 부모는 이 시기의 아동들에게 지속적으로 무조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함해 아동의 영적발달을 도와 줄 수 있다.    학령기 아동의 사고는 매우 구체적이다. 또한 신에 대해 배우기를 원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아동들은 신을 인간의 형태로 그리기도 하면서 신을 사랑과 봉사의 화신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 많은 아동들의 삶에 있어서 신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령기 아동은 자기가 저지른 잘못으로 인하여 벌을 받게 되었을 때 죄에 합당한 벌을 받고자 한다. 그리고 자연적인 현상과 초자연적인 것의 차이점을 배우기 시작하지만 그 상징을 전적으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부모는 종교적인 개념을 명확한 용어로 설명해야 한다.   어린 아동들은 기도나 다른 종교적인 의식을 통해 위로를 받으며 기도를 통하여 아주 실제적인 보상을 바라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탄절이 되면 구체적인 선물 목록을 정해 놓고 원하는 선물을 받게 되면 기뻐하며 그렇지 않으면 실망을 하게 된다. 기도에 대한 응답이 있기를 바라지만 더 나이가 들고 응답이 항상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종교적인 성숙이 일어나게 된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기독교적인 성향을 가진 많은 행사들을 주관한다. 그러나 이런 의식들이 다른 종교 배경을 가진 아동들에게는 불편감이나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각 기관에서는 주의를 기울여 아동의 영적 발달이 편협되지 않고 건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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