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포커스>> 전동교회 정연돌 목사 지역을 섬기고 봉사, 소외된 이웃들과 사랑을 나눌 것 “교회는 세상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지역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어주고 봉사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교회를 바라보시며 환하게 웃으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전동교회를 담임하는 정연돌 목사의 목회 핵심은 사랑과 섬김이다. 주님뿐만 아니라 성도들과 이 세상 모두를 사랑하고 섬기지 못하면 다 부질없다는 것이다.   1996년부터 횟수로 12년째 전동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정 목사는 든든한 교인들과 함께 주님을 섬기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어 복되다는 말부터 시작한다. 12년 동안 일관되게 ‘오직 주님, 오직 말씀’을 기본표어로 내걸고 성도들의 모든 삶을 주님을 위해 드리고 그 삶을 살기 위한 기준은 오직 성경 말씀이라고 강조한다.   정 목사는 감포읍 전동리 출신으로 감포초등학교, 감포중학교, 부산 동래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친구의 권유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는 정 목사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목회자가 되리란 막연한 꿈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군 생활을 하면서 신학을 전공하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제대 후 안양대학교에 입학하여 목회학을 전공하였고,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88년도부터 전도사를 시작으로 충현교회, 선민교회 부교역자를 거쳐 96년도에 서울 상암동에 전동교회를 개척 설립했다. 교회를 개척할 당시만 해도 상암동은 황무지 같았고, 쓰레기 매립장이 있어 일반적인 관점으로 보자면 교회의 성장을 기대하기에는 너무나 열악한 환경이었다고 한다.   정 목사는 그 시절을 회상하면서 “성도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습니다. 돌이켜보면 교회 건축을 시작해 입당하기까지 믿음이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순간이 많았다”고 전했다.   정 목사는 목회활동을 하면서 성경을 읽는 것과 경건한 예배를 드리는 것에 무엇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 설교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립시키는 작업이며, 설교가 곧 예배라고 말한다. 정 목사의 설교 포인트는 영감 있는 설교, 창의력 있는 설교, 검증된 진리를 설파하는 설교이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본인이 깊이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전달하면서 성도들로 하여금 듣도록, 깨닫도록, 삶을 변화시키고 삶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한다. 설교는 해석이 아니라 적용이라며 ‘오늘 이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성장하는 아픔을 피하려고 하는 성도들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기도하고 기다리며 많은 땀을 쏟는 과정을 겪으면서 보람을 느낀다”는 정 목사는 교회 성도들에게 자랑스러운 교회를 이루자고 말한다. 믿음이 튼실하고 이웃을 섬기며 꾸준히 성장하면서 열심히 복음을 전하는 교회를 지향하자는 것이다.   정 목사는 “전동교회는 힘이 있는 교회이다. 교인 모두가 확고한 소신으로 무장, 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알고 모든 힘을 보태줄 준비가 돼 있다”며 “목회자로선 이런 교회를 맡고 있다는 게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 목사는 “많은 교회가 불필요한 일에 시간과 물질을 많이 낭비하는 경향이 있어 실제적이고 합리적인 교회가 되려고 노력한다”며 “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 교회,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정 목사는 지역의 아픔과 문제를 교회가 앞장서서 지고 나가려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도 지역을 섬기고 봉사하는 동시에 소외된 이웃들과 사랑을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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