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보문단지내 회원제 숙박업소인 콘도가 객실에 비해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관광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따라 화재시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5백여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 H콘도의 경우 주말 평균 3~4천여명이 숙박하고 있으나 주차 공간은 겨우 4백92대. 이 때문에 일부 관광객은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아예 콘도 진입로와 인근 도로에 무단 주차를 일삼고 있다. 김모씨(40.경주시 성건동)는 “콘도측이 주차공간 확보에는 관심이 없고 객실 채우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화재가 일어날 경우 불법주차로 인해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콘도측은 이같은 사정을 알고 있으나 이용객들과 주차문제로 인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무단 주차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H콘도측 관계자는 "주차난이 심각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로인해 고객과 다툴 수는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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