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이전부지 도심권 추천한 듯 내부절차 거쳐 금주 중 발표 동경주 주민들 거센 반발예상   경주시가 한수원(주) 본사 이전 후보지로 동경주(감포·양남·양북) 지역이 아닌 도심권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의 회신을 받은 한수원은 위원회와 노조 등 내부절차와 정부 관계부처와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6일 본사 이전부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이 이전 후보지 추천 시한으로 정한 지난 21일 경주시 관계자가 상경해 도심권을 후보지로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 회신에는 시의회 등 각계의 의견을 함께 포함시켜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2일 밤 현재까지 도심권 후보지 추천설에 대해서는 일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함구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21일 우리가 요청한 추천 후부지에 대해 경주시의 회신이 접수 되었으나 지역을 정해 온 것은 아니며 우리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곳은 맞다”며 “한수원 내부의 위원회와 노조, 그리고 정부 부처와의 논의를 거친 후 이르면 화요일(26일)에는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가 도심권을 후보지로 추천한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방폐장 주변지역인 동경주(감포·양남·양북)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동경주 주민들은 경주시의 회신 시한 지난 21일 오전 8시30분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장실을 지키는 공무원들과 대치하며 압박을 가했다.     또 동경주 주민 50여 명은 지난 22일 오전 8시40분께 경운기와 차량을 이용, 국도 31호선 양북면 봉길리에서 월성원전으로 대종교 삼거리를 2시간 가량 차단한 후 10시 20분경 도로 봉쇄를 풀고 월성원자력 본부에 들어가 농성을 계속했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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