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촌 조성 실패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경주시가 국책사업인 태권도공원 유치사업 실패이후 선택했던 세계 무림촌 조성사업이 결국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무림촌 조성사업은 경주시민들이 마음을 모아 유치하려했던 태권도 공원이 석연치 않은 결정으로 무산되자 경주시가 그 대안으로 경주시민들에게 야심차게 유치를 발표한 것이어서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산내면 내일리 일대(현 OK그린목장)에 조성하기로 했던 세계무림촌은 경주시와 투자회사인 조인트 웨이브 인터내셔널 간에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올해부터 매년 1천억 원씩 2015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올해까지 들어오기로 했던 1천억 원이 22일 현재까지 단 한 푼도 들어오지 않아 사실상 무산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투자양해 각서가 법적구속력도 없는 무책임한 내용으로 작성되어 있어 투자사에 그 책임을 물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경주시가 책임질 주체도 없는 양해각서에 서명하고는 마치 사업이 확정된 것처럼 시민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이다. 또 이를 위해 예산 4억 원을 투입한 것이다.     결국 민간투자자에게 경주시 행정이 뒤통수를 맞은 것이다. 경주시는 이에 대한 책임주체를 명확히 규명하고 엄중히 그 책임을 물어야한다. 그래서 이번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경주시민들을 실망 시키는 일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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