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경주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 노천박물관 경주남산. 남산 등산로를 따라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 않고 주변청소를 하며 등산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등산을 할 수 있도록 꽃길까지 조성한 이기우씨(65세 경주시 황남동) 부인 조금자씨(60세)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남산등산로(포석정~전망대)를 오르는 이씨는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에 하루라도 손길이 가지 않으면 쓰레기가 지천에 널려있어 마음이 아프다"며 "5년전부터 쓰레기 봉투를 가지고가 집사람과 함께 쓰레기를 주워왔다"고 했다. 또 이씨가 지난 3년전부터 자신이 정성들여 등산로에 코그모스 꽃길을 조성,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널리 알려지자 경주시에서는 지난 1일 지역사회의 모범을 보였다며 경주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현재 경주새마을금고 대의원을 지내고 있는 이씨는 "경주남산이 우리 경주의 자랑거리인 만큼 이용하는 모든분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용했으면 좋겠다"면서 "경주시에서도 좀더 많은 관리원을 배치해 관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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