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실련이 발표한 경주시 사회단체보조금의 편중 및 관행적인 지원 실태를 보면 납득이 되지 않는 부문이 적지 않다.
보조금 심의위원회가 결정한 경주시 2007년도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현황을 보면 51개 단체가 70개 사업에서 신청한 2007년도 경주시사회단체보조금(시비보조)은 총 17억1천412만8천원으로 이들 신청 금액 중 6억8천450만원의 보조금을 결정했다.
그러나 보조금 지원총액의 약 61.4%에 해당하는 4억2천만원을 11개 정액보조단체가 차지하고 있고 이들 단체 중 특정 3개 단체가 보조금지원 대비 32%인 2억2천1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1개 단체가 신청한 총 사업비 중 자부담이 차지하는 비율은 정액보조단체가 신청한 총사업비 7억2천783만2천원 중 자부담비용은 1억1천61만7천원으로 자부담율이 15%로 낮은 반면 임의보조단체는 총사업비 9억8천629만6천원 중 자부담비용은 3억4천131만6천원으로 자부담비율은 35%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시가 사회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에 대해서는 많은 시민들이 그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경주시의 보조금 지급이 오히려 시민사회단체의 건전한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주시가 사회단체 보조금을 지원하려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업에 대한 상세한 조사를 거쳐 타당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침도 세워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