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신화’ 해외서 다시 쓴다     환경·건강 가전 전문기업 청호나이스는 중국 최대 가전제품 회사인 광동 메이디(Midea·美的) 그룹과 정수기 및 필터 생산·판매에 대한 합자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한 조인식을 지난 6일 중국 광동에서 가졌다.   광동 메이디 그룹은 에어컨, 전자레인지, 선풍기, 밥솥 등의 가전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중국 2위 가전업체로, 연구개발센터를 통한 기술개발, 안정적인 유통구조, 전략적 산업단위 구조 등을 갖추고 있어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회사이며, 삼성전자의 에어컨, 소형가전 등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이번 합자법인 계약을 통해 정수기 제조 회사인 ‘광동 메이디 청호 정수설비 유한공사’와 필터 제조 회사인 ‘광동 마이크로 메이디 필터 유한공사’를 각각 설립함으로써 중국 정수기 시장 진출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특히 광동 메이디 그룹의 중국내 대리점 유통망을 활용, 중국 시장에 정수기를 판매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내 정수 기술의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합자법인 설립은 국내 정수기 업체로는 최초로 정수 기술 이전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는 데 남다른 의미가 있다. 청호나이스가 보유하고 있는 ‘자연하중 압력방식’, ‘역삼투압 멤브레인’ 등 우수한 정수·필터 기술력을 중국 제품에 그대로 이전해 정수능력이 월등히 높은 정수기를 중국 시장에 보급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러한 기술 이전에 따른 로열티를 150억 원 이상 확보하게 된 점은 국내 업계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청호나이스 정휘동 회장은 “중국 최대 가전회사와의 합자법인 설립은, 보다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정수기 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경영방침의 일환으로 이뤄진 일”이라고 이번 합자법인 설립의 배경을 설명하며, “합자법인 설립을 통한 매출 예상 규모는 향후 10년동안 약 7천억원이며, 특히 150억원 이상의 기술이전 로열티를 확보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수기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중국의 시장 상황에서 이번 합자회사 설립은, ‘중국 정수기 시장’이라는 ‘블루오션(Blue Ocean)’을 국내 정수기 제조업체인 청호나이스가 우수한 기술력을 통해 선점한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또한 청호나이스는 중국 시장의 정수기 제조·판매를 통한 수익 확보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청호나이스는 내년 3월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될 중국 현지 공장에서 역삼투압 정수기와 정수필터를 중점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며, 이렇게 생산된 정수기는 광동 메이디 그룹의 가전제품 대리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청호나이스는 중국 제조 공장을 거점으로 전 세계 시장에 정수기를 수출한다는 장기 계획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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