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아파트 경비실의 경우 올 겨울 난방에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아파트 경비실과 경로당에 무상 공급됐던 도시가스를 회사측이 아파트 경비실의 경우 더 이상 무상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로당은 경주시가 난방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스공급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사태는 지난 99년부터 무상 공급됐던 도시가스를 서라벌도시가스측이 올초부터 정상적으로 요금을 청구하자 대다수 주민들이 반발, 요금을 체납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서라벌도시가스측은 지난 6월부터 체납된 가스요금 징수를 이유로 가스공급을 중단,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서라벌도시가스측은 회사 경영상태가 적자인 만큼 더 이상 무상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주민들은 종전 신라도시가스에서 서라벌도시가스로 공급자가 바뀌었다는 이유로 요금을 징수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아파트 경비원 김모씨(63세)는 "요금인상을 둘러싼 아파트 입주민과 도시가스사의 다툼에 애꿎은 경비원들만 이번 겨울을 춥게 지내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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