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인상 계획에 따른 사용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상 조정을 위한 조정위원회 회의가 8일 오후 2시30분 경주시 동천청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경북도 황성길 경제통장실장을 비롯한 이상효 도의원, 김대윤 시의원, 서라벌도시가스 김태성 대표이사, 경주 영천지역 아파트 협의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해 열띤 논쟁을 벌였다. 경주시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참석한 이원식 시장은 "서라벌 도시가스가 영리를 목적으로하는 회사지만 도시가스는 공공사업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은 경제가 어렵고 실업자들이 밚이 발생하는 등 시민들의 가계가 많이 어려운 만큼 경제 상황이 좋을때까지 유보하는 것이 우리시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요금 조정회의 내용 이원식 시장=도시가스 회사로서는 기업으로서 영리적인 목적에 치중해야 하지만 그러나 도시가스는 공공사업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시장으로서 시민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은 경제적인 여건이 좋지않고 실업자의 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내수부진까지 겹쳐 우리 가계가 어려운 형편이므로 시기를 고려해야 한다. 시민들이 이런 가운데 가스요금을 인상을 하게 되면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오늘 이자리에서 모든 것이 토론되었으면 한다. 다시한번 가계가 나아질때까지 인상을 미루는게 좋다는 생각이다. 회사도 어려운 사정이 있을 수 있지만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토론이 원만히 이뤄졌으면 좋겠다. 황성길 경북도 경제통상 실장=서라벌 도시가스는 당초 요금 산정시 너무 낮게 책정되었고 작년까지 당기 순이익이 계속 적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부도중이라 3년이 넘게 공급비용이 재조정을 하지 못했으며 산업자원부의 도시가스 요금 산정기준이 지난해 11월27일 일부 개정되어 이번에 공급비용을 조정하게 되었다. 향후 매년 조정토록 산업자원부의 지침이 시달됐다. 경주의 경우 생긴지(도시가스) 얼마되지 않고 수요자가 많지 않아 비싼 편이다. 지난 5월 21일 공급비용 산정자료를 제출토록 도시가스사에 통보했다. 삼일 회계법인측=구미, 포항, 안동 등지도 경주 영천과 함께 우리가 용역을 받아 했으며 경주와 영천이 인상 요인이 나왔기에 부담감을 많이 가져 이런 자리가 만들어 진 것 같다. 원재료비는 한국가스공사가 공급하기 때문에 전국이 모두 같다. 공급비용에 대해서는 도지사가 결정을 하는데, 우리는 3가지 안을 내놓았다. 회사측에서는 공급비용을 206,16원을 제시했지만 우리가 내놓은 것은 대안으로 첫째는 169.54원, 다음으로 162.59원, 최종 대안은 161.75원이었다. 회사측에서는 적자가 많다고 했지만 우리는 최대한 낮췄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도시가스 산출기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회사유지를 위한 총괄 원가 조정에 있어 회사측 제시액 91억6천7백26만원이나 우리가 내놓은 조정안은 75억3천8백93만9천원이다. 회사측에서 47억여원이 적자가 났다고 했으나 우리는 21억여원의 정도로 보았다. 사용 물량이 많으면 공급비용이 낮아진다. 김태성 서라벌도시가스 대표이사=지난날 신라도시가스는 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망했다. 군산이나 익산 등은 우리보다 물량이 많아 가격이 낮은 것이다. 전국 최고 수준이나 6백95원이라는 언론의 보도는 맞지않다. 삼일회계법인이 24% 인상, 경북도에서 18% 인상이라는 것은 맞지 않다. 7.5%가 맞다. 산자부의 계획에 따라 경북도에서 시행하는 것이다. 또 4차례에 걸쳐 인상했다고 하는데 공급비용은 118.36원으로 산자부에서 올린 것이다. 이렇게 서로 진실을 알고 이야기해야 한다. 아파트 입주자들이 잘못알고 있다. 주민대표=전문적인 지식은 없으나 문제는 일방적으로 인상만 해 왔다는 것이다. 지난번 공청회때에도 우리에게 충분한 자료를 줬어야 했다. 전화가 왔는데 제가 듣기에는 협박같이 들렸다. 이상효 경북도의원(경주)=삼일회계 법인측은 법정관리중에 물량이 늘지 않았다고 하는데 98년도 공급 물량을 보면 1천7백만 루배에서 4천루배 이상으로 늘었다. 법정관리속에서도 물량이 계속 늘어났다. 당초에 인수를 할때 연간 판매 적자에 대한 검토도 없이 인수를 했는가. 적정수지가 있지 않았는가. 시민들이 사용하는 것인데 신라에서 사라벌로 넘어올때 손익이 있었을 것이 아닌가. 김대윤 부의장(경주시의회)=인상요인이 공급비용이 아닌가. 아파트가 많으면 비용을 줄일 수 있으나 경주는 아파트 공급이 어려워 도시가스 공급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경주시민은 앞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가스를 쓸 수 밖에 없다. 평균 수준으로 하기 위해 공급에 신경을 써야한다. 그러자면 회사측에서 융자알선 등을 통해 도시가스가 시내에도 설치되도록 노력해야 했었다. 아파트 중심으로 하면 망한다. 서비스 방법을 논하지 않으면 어렵다. 앞으로 계속 요금은 올라갈 것이고 주택 밀집지역에 홍보하고 지금부터라도 방법을 바꿔야 한다. 앞으로 경주에는 공장이나 아파트가 많이 들어오지 못한다. 누가 인상을 했는지 시민들은 모른다. 산자부라고 하지만 산자부-도승인-인상순서로 과정이 열려 있어야 하며 주민들이 이해를 할 것이다. 김태성 대표이사=경주가 배관 1m당 공급량이 제일 낮은 편이다. 대구는 도시가스 배관을 주민들이 부담했으나 우리는 지금까지 회사에서 부담을 했다. LPG보다 도시가스가 안정성이 높다. 지난 5년동안 도시가스를 싸게 판매했다. 그전에 신라도시가스가 법정관리중이어서 권리를 찾지 못했던 것이다. 내년부터 1년마다 정산을 해서 다음 물량을 따른다. 경주는 군산이나 익산보다 투자를 더 많이 했으니 이해해 달라. 직원들의 임금이 형편없다. 도시가스의 원재료비는 계속 올랐으며 LPG는 계속 내렸다. 주민대표=도시가스는 LPG보다 안전하고 연간 16만8천원의 점감효과가 있다고 홍보해서 관리소장들이 서라벌 도시가스를 믿고 했다. 지금 현재에는 어느 아파트도 LPG보다 도시가스가 비싼데 주민들이 어떻게 볼 것인가. 도시가스가 LPG보다 싸다고 홍보했으니까 가격이 낮아야 하며 아니면 기존시설을 원상복귀를 해줘야 한다. LPG를 잘 사용하고 있다가 홍보를 믿고 바꿨다. 우리는 계속 비싼 요금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 경북도의 실장님은 요금인상이 도의 결정으로 알고 있는데 몇% 인상 할 것인지 안 올릴 것인지 답변하기 바란다. 또 서라벌측은 시민들을 위해 인상을 참아 줄 용의는 없는가. 주민대표(영천)=지난 5월에 설명회를 하면서 도시가스로 하면 1년에 19만8천원이 남는다고 해서 우리는 서명날인을 하고 승인을 했는데 완전히 거짓말이 됐다. 만일 올린다면 난리가 날 것이다. 우리도 결사반대 서명까지 했다. 황성길 실장=당시에 기준사용량을 낮춰 공급비용이 118.36원이었다. 4년동안 적정요금이 정해지지 않았었다. 회사측도 이익이 없었다. 공급비용 인상만 보면 20~30%의 인상은 맞다. 주민대표=회사의 형편을 봐서 요금인상을 해야 한다는 것인가. 김대윤 부의장=전북도에서는 낮춰 받는다고 발표햇다. 우리는 인상된 것을 줬다는 것이다. 서라벌의 투자를 일부 시민들이 부담한다는 것은 시민들이 이해하지 않을 것이다. 1,2,3 안(案) 모두 인정할 수 없다. 이상효 도의원=신라에서 서라벌로 인수된지 1년밖에 되지 않았다. 따라서 한 2년은 해보고 안되면 그때가서 한번 해보자. 회사로서는 최소 2년은 해야 계획이 나올 것이 아닌가. 당시(4년전)의 잘못된것 가지고 이제와서 하겠다면 문제가 있다. 김태성 대표이사=공급 비용은 국가가 조정하는 공급룰에 따라 하는 것이다. 지난 5년간 시민들이 덕 본것이 아닌가. 이런식으로 계속되면 회사운영이 어렵다. 산자부 기준과 경북도에서 결정하는 데로 따라야 한다. 회사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조정을 해 주어야 한다. 서라벌 도시가스가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한다. 주민대표=시설 분담금이 17만원, 2만원, 안받는 곳 등 다른데 어떻게 된 것인가. 공평성에 문제가 있지 않은가. 분담금은 정상적인 것인가. 우리는 돌려 받으려고 결의 했다. 영수증을 보면 개량비 교체비가 2백37원이 부과되고 있는데 산자부 관련 보도를 보면 부과에 구분을 두고 있다. 5년동안 싸게 팔았다고 주장할 필요는 없다. 인수해서 봉사를 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산자부 자료에는 경로당 등에 사용되는 것을 경감해 준다는 것이 있는데 우리에게 홍보도 없었다. 우리가 알권리는 있지 않는가. 대화의 문을 닫고 회사는 회사대로 추진하니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황 실장=용역 결과를 1백% 믿지 않으니 결론이 나지 않을 것 같다. 다시 한번 검토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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