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저소득층을 위해 추진중인 무주택 전세자금 대출이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대출이 이뤄지지 않는 등 현실성이 없다는 여론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최저 5백만원에서 최고 1천7백만원까지 저소득 무주택 주민들을 상대로 대출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주시가 지금까지 대출한 금액은 세대당 평균 1천여만원씩 모두 3백28명 세대. 그러나 이 가운데 1억3천여만이 체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주시도 보증보험 증서 없이 섣불리 대출에 나설수도 없는 입장이다.
현재 경주시가 대출을 위해 보유중인 금액은 5억여원. 그러나 시는 대출금을 손쉽게 환수하기 위해서는 보증보험 증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지난 97년 IMF 이후 보증인이 없어 서민들의 대출신청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하고 서민들이 보증보험 증서를 제출할 수 없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저소득 주민이 시에 무주택 전제지금 대출 신청을 할 경우 최고 1천7백만원을 대출 받을 수 있고 이자도 연 3%로 싼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