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견인차량 대행업소가 불법 주차된 차량을 견인하면서 손쉬운 소형차 위주로만 단속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고급형 국산 또는 외제 승용차의 경우 차량 파손에 대한 위험이 뒤따르는데다 출입문 잠금장치 해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 대형 트럭 등은 견인장소 주차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대부분 소형 승용차 위주로 견인, 불법 주차로 인한 도로사정은 외면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시에 따르면 이달 8일까지 경주 견인대행업소에 견인된 차량은 모두 3천5백여대. 이 가운데 중.소형차가 90%를 넘고 있다. 견인장소도 법원 앞과 동국대 사거리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일부 서민들과 시장을 찾는 영세상인들의 피해만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경주지역 견인 대행업체가 보유한 견인차량은 모두 4대. 이중 0.5톤 1대, 2.5톤 2대, 3.5톤 1대 뿐이다.
이 경우 중소형 차량외 대형트럭 등은 사실상 견인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