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기업들 직원 사기 앙양
회사에 근무하는 모든 임·직원을 해외 연수를 보내는 출향인 기업이 늘고 있다. 상사의 눈치를 봐가며 1년에 한 번 겨우 휴가를 다녀오는 보통의 샐러리맨에겐 그야말로 꿈같은 이야기다.
KOREA2000은 서울지사 직원 46명이 오는 28일부터 중국 장가계로 5박6일정의 해외 수련회를 떠난다. 그동안 고생한 임·직원을 위로하고, 시무식을 통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으자는 의미라는 게 KOREA2000 한주식 대표의 경영방침이다.
서희그룹은 서희건설 1조원 달성기념, 유성TNS의 5년 근속 사원과 영업실적이 뛰어난 모범사원부부를 유럽여행을 보낸다. 이봉관 회장은 “모든 직원이 하나가 된다면 회사가 수십 년도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해외여행을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주광학 정연훈 회장은 모범사원을 중국, 슬로바키아의 해외사업장에 연수 및 부부여행을 보낸다. 정 회장은 “해외사업장에서 현장 근무를 하며 새로운 안목과 경험을 쌓으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는 임·직원 및 실적이 좋은 사원들을 미국 및 동남아시아 쪽으로 해외견학을 보내어 현지 연수를 받도록 하고 있다.
정휘동 회장은 “해외 단기 근무를 통해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교육과 동기개발의 기회를 부여해줌으로써 시대에 뒤처지지 않도록 독려하고 있다. W.Q.A(미국수질협회)에서 개최하는 전시회에 매년 참여하고 있는데,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새로운 기술 습득을 위해 견학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영동제약은 계장급이상 임원들을 동남아 및 미국, 유럽등지에 임원부부를 보내어 제품사업 설명회에 참석하여 현지 시장을 몸으로 경험하게 했다.
이정문 회장은 “임원부부를 함께 보내는 것은 직원의 가족도 회사의 한 가족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함께 해외에 다녀오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크릭앤리버코리아는 전 직원을 1년에 두 번 5명씩 조를 이루어 일본 동경지사에 방송관련 연수를 보낸다. 박재홍 대표이사는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제작활동에 전념하며, 콘텐츠 제작활동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연수를 보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