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문화재로 등록     경주시 서부동 93번지의 일제강점기의 사찰 건물로 지어진 ‘경주 구 서경사’ 건물과 경주시 강동면 국당리 2번지의 일제강점기에 형산강 우안의 양수장으로 사용하던 ‘경주 우안 양수장’이 지난 4일 각각 등록문화재 제290호와 제292호로 등록됐다.     1932년경 건축된 목조 팔작지붕의 전통양식 불교건축물이다. 외관은 일본 전통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우물반자 천장 등 부분적으로 근대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 한일합방을 전후하여 우리나라의 친일불교와 연합하여 침투한 일본 불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근대기의 역사교육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   이 건물은 일본 불교의 종파인 조동종 경주포교소 서경사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자재를 가져다가 지은 사찰 건물로서 일제강점기에 경주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을 주된 대상으로 하였으며, 해방이후 농촌지도소, 사방관리소, 해병전우회 사무실 등으로 이용되어왔다. 이 건물은 한 때 일제의 신사로 오인되기도 하였다.   ◆경주 우안 양수장(慶州 右岸 揚水場)=1919년에 건축된 양수장으로 원형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외벽은 목재 비늘판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목조 삼각트러스 구조 위 박공지붕 형식을 갖추고 있다. 내부에 있는 양수기는 1928년 생산된 것으로 상태가 양호하다. 근대기 지방의 양수장 시설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   이 양수장은 맞은편의 좌안 양수장(포항시 연일읍 유강리 551-1)과 함께 일제강점기에 형산강 좌우안의 물을 양수하여 일대의 들판에 농업용수를 관개하기 위하여 설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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