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승 시장은 지난 5일 경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2007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을 통해 새 천년의 영광된 경주건설을 위해 상생과 화합을 강조하고 ‘역사문화· 첨단과학도시로 웅비하는 동북아 중심도시 경주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내년도 경주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미래 성장동력인 첨단과학도시 건설과 활력 있는 선진경제를 실현하고 역사문화도시 기반조성과 차별화된 문화 관광 레포츠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양동민속마을의 세계문화유산 등록과 문화예술회관 건립, 2007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와 아울러 각종 체육시설의 정비로 전국 규모의 체육행사를 유치하여 전국 제일의 스포츠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이사금’을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고 수도권에 경주천년한우 홍보센터를 설치한다는 것과 초현대식 종합 화장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수도권 한우홍보센터 설치 문제는 지역 축산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다. 경주가 한우 최대사육지이면서도 소고기 최대소비지역인 수도권에 홍보관을 설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감안하면 늦은 감은 있지만 참 다행한일로 평가된다. 또한 종합화장공원조성문제도 경주가 이루어야할 큰 숙제 중에 하나였다.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변화되고 있는 시대적인 상황에 비추어 경주의 재래식 화장장은 문제가 많았다. 부산 영락공원과 같은 예에서 볼 수 있듯이 화장공원이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니라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것이다. 2007년도 경주시가 목표한 사항들이 모두 원만히 이루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