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이월 중순쯤에서 토함산 고개 넘으면 마지막 떨고 있는 잎새를 보게 된다 생명의 애착을 느껴 안간힘에 떨고 있다.     구부 능선 넘을 무렵 떨고 있는 은행잎은 나를 보고 반가와 한다 따뜻한 손길 기다림인가 저절로 떨다가 멈춰 말없는 말 건넨다     내 얼굴 그 빛깔 닮고 그 삶도 자연에 물들어 넘는 고개 힘들어도 어차피 넘어야한만 한다 퇴색된 누런 색깔은 노을 젖어 동화 된다     시작노트>>괜히 인간 존재의 무지와 모순의 원리에 대한 분석을 하는 사이에 희색으로 숨어 있던 세월의 손가락 사이로 흘러가고, 내 시어들도 서투른 속도로 가슴 한 가운데를 흘러가고 있다.   세월의 속도를 측정하면서 밀알을 싹으로 틔울 때, 그 소리가 크게 났지만 들을 줄 모르는 무지가 고개를 숙이는 모습의 내면을 바라본다. 안간힘에 메달려 애착을 갖는 생명..., 경주의 흙냄새는 유독 신라의 흙 향기가 뇌리를 채운다. 잎사귀까지도애착을 느끼게 한다. 오늘도 신라의 옛길을 걸어 본다. 계절의 경계에 서서 세상을 지배하는 자연의 원리와 실천적 의지는 가을을 지나 겨울의 문턱에 발을 얹으면서 변화를 모색해 본다.     약력>>경주고등학교 졸업, 경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현대시조 신인상 등단, 울산 정보통신고 교장 역임한글학회, 외솔회 회원 세계시문학연구회 이사나래시조문학회 회장, 울산시조시인협회 회장역임울산문협,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전국공모 논문(민족문화추진회)입선전국공모 상록시조 입상(치악문화제), 좋은 작품상(현대시조)세계시인왕관 금관상(세계 시인협회), 춘포문화상시집(포구에서, 네게로 가는 마음, 선도산의 대숲소리)논문집(강한 뜻의 표현에 관한 유형별 연구성서에 나타난 문화적 특성연구, 복양 오세재선생의 생애와 문학세계, 반오헌 박계숙선생의 생애와 문화세계, 복양문학고, 신입 회사원의 에티켓), 편저(현정일고, 외솔 최현배선생 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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