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쥬’ 경주 최씨고택 사랑채 복원
경주시는 지역최대숙원사업이던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의 첫 결실로 지난 28일 오전 11시 최씨 고택 사랑채 복원 준공식을 갖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천년고도 경주를 21세기형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한 30년간 역사적인 대장정에 들어갔다.
35년만에 복원되어 원형을 되찾게 된 최씨 고택 사랑채 복원 준공식에는 경주시와 영남대학교, 문화기관·단체, 최씨 문중, 향교·유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유제를 올렸다. 주요행사는 영남대학교 국악단의 정악공연과, 준공식에 이어서 준공테이프 절단, 최씨 문중의 고유제 순으로 진행됐다.
경주시 교동 69번지 중요민속자료 제27호인 경주최씨 고택은 안채와 사랑채, 대문채 등으로 1700년경 건립, 원형을 그대로 잘 보존하고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지난 70년 11월 화재로 인해 사랑채와 별당이 소실됐다.
특히, 이곳 교촌 마을은 요석궁과 조선시대의 유적이 본포 되어 있는 지역으로 신라의 국학부터 조선의 향교로 이어지는 교육의 핵심지요 10대 300년 최부자 집의 덕망 있는 경영철학이 서려있는 매우 유서 깊은 곳이다.
문화제 관계자는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최초로 복원된 최씨 고택 사랑채는 사업비 5억3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11월에 착공하여 지난 7월에 완공하여 당초의 모습으로 복원되었으며 앞으로, 행랑채, 방앗간, 대문채도 6억여원을 들여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