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역사도시에 걸맞게 한차원 높은 문화와 관광시책, 한발 앞서가는 농어촌 발전 등 경주의 현안 문제를 분석하고 새로운 정책을 개발, 제시하기 위한 `경주시정개발원`이 새로 발족돼 주목을 받고 있다. 경주시정개발원의 원장은 전 경주시 보사환경국장을 끝으로 지난해 퇴직한 임인희씨(62). 임 원장은 최근 몇달간 고민끝에 자신의 오랜 공직 경험을 되살려 고향 발전을 위해 이같은 연구소가 시급하다고 판단, 경주시정개발원을 세우기로 했다. 경주시정개발원의 고문은 전 서울시 부시장을 지낸 백상승씨. 이 때문에 수차례 선거에 출마했던 백씨가 내년 자치단체장 선거에 다시 나서기 위한 사무실이란 지적도 받고 있다. 그런데도 이러한 지적에 앞서 일부 긍정적인 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경주발전을 위한 이같은 연구소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주시 고위 공직자 출신 가운데 대부분이 퇴직후 자신의 공직 경험을 살려 봉사하는 등 제 역할을 찾지 못한 데에도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경주시정개발원은 오는 16일 오전 11시 경주시 노서동 축협옆에 사무소를 열고 경주발전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경주시정개발원은 이어 다음달 12일 오후 2시 경주상공회의소에서 `문화관광 이대로는 안된다`는 주제로 학술세미나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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