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역사문화도시조성 특별법이 국회 문화관광위에 계류 중인 가운데 제정을 위한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
지난 29일 경북도의회 이상천 의장과 이상효 통상문화위원장이 국회를 방문,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열린우리당 강봉균 정책위 의장을 만나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데 이어 김관용 도지사, 백상승 시장도 여야지도부를 만나 강력히 건의했다.
따라서 여야가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 특별법의 이번 회기 내 처리에 상당히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조배숙 문광위원장이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어 아직은 낙관하기 어렵다.
이 특별법은 30년간 진행되는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것으로 경주를 세계적인 역사도시로 조성하는 일의 밑바탕이 되는 것이다. 우수한 우리문화를 발굴 복원하여 세계에 널리 알리자는 것은 지역을 떠나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이에는 지역이 따로 없고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결코 있을 수 없다.
국회는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 특벌법 제정이 시대적, 역사적 요구임을 직시하고 정치논리를 떠나 이번 회기에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