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인협회 세미나     지난 11월 18일과 19일,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300여명이 경주를 찾아 자리를 함께 했다.   ‘디지틀 시대에 있어서 청록집의 의의’ 라는 주제로 청록집 발간 60주년 기념 한국시인협회 세미나가 경주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청록집은 박목월, 조지훈, 박두진 등 삼가시인에 의해서 1946년에 발간된 시화집으로 해방기의 한국문학 뿐만 아니라 한국 시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녀왔음이 잘 알려져 있다. 이에 청록파 일원의 한 분인 박목월선생의 탄생, 성장지인 경주에서 이 행사가 개최됐다.   1부 오세영 한국시인협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학술세미나가 열렸으며 2부에서는 축하 시 낭독 및 공연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3부 만찬에는 백상승 시장의 환영사와 경주문인협회장을 대신해 최태호부회장의 축사, 전국의 시인들이 경주에 머무는 동안 최선을 다해 불편함을 살피겠다는 이근식시인의 축사가 있었다.   경주문인협회에서는 이근식시인, 장윤익평론가, 서영수시인, 정민호시인, 김종섭시인, 황순희수필가, 김성춘시인, 손진은시인, 진용숙시인, 황명강시인 등 많은 회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튿날 동리목월기념관과 경주의 문화유적을 돌아본 뒤 월성원자력본부를 견학하기도 한 회원들은 경주를 떠나면서 이구동성, “가족들이나 지인들과 꼭 다시 한번 오고싶다”는 말로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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