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계를 이끄는지도자가 되고 싶다”
화랑의 후예라는 또다른 이름으로 불리며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경주검도. 한번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는 쉬우나 이를 지켜나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전국 최강의 실력과 기량으로 정상을 고수하고 명성을 이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문화중 김운성(16·3학년) 선수.
지난 4일~5일 양일간 전주에서 열린 제23회 추계 전국 중·고등학교 검도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김 선수는 탄탄한 기본기와 흔들림 없는 강한 정신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팀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김 선수는 단체전에서도 중견을 맡아 경기 전체를 아우러는 경기운영으로 팀 전체 성적을 좌우할 중책을 맡고 있다.
“이번 대회는 결승전보다 준결승에서 강한 상대를 만나 힘들었다. 지도자 선생님의 주문에 따라 경기 마지막에 상대의 허점을 노려 머리치기로 이긴 것이 기억에 남는다”는 김 선수는 검도실력 만큼 학업성적도 우수해 상위권이라고 한다. 축구도 좋아하고 학과목 중에서는 수학을 특히 좋아한다고 한다.
“이제 중학교를 마치면 문화고검도부에서 더욱 열심히 노력해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나아가서는 검도계를 이끄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장래희망을 밝혔다. 강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되는 검도를 통해 지·인·용을 두루 갖춘 선수로 거듭날 김 선수는 앞으로 경주검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처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