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내 간선 도로변에 오토바이상들이 인도를 무분별하게 점거, 시민들의 보행을 불편하게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도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특히 일부 오토바이상들은 노상에서 버젓이 정비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할 행정기관의 단속은커녕 오히려 이들 불법행위를 묵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현재 시내 간선도로주변에는 20여 곳의 오토바이상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간선도로변에 영업하고 있는 대부분의 오토바이상들은 비싼 임대료 등으로 충분한 사업장 확보가 어려워지자 영업이 끝난 오후 늦은 시간에 사업장 내로 오토바이를 옮겨 놓았다가 아침 영업이 시작되면 인도를 점거해 오토바이를 주차시켜 놓는다.
이 때문에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외국관광객들에게 경주시의 도시 미관에 대한 이미지만 흐리게 하고 있어 시급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지적이다.
오토바이상 인근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 한 업주는 “오토바이상들이 인도를 점거하고 있어 장사에 지장이 있다고 시정을 요구해도 눈 깜짝 안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특별히 수시로 단속을 하고 있지는 않고 고발이 들어오는 경우 단속해 고발조치 한다”며 “올해 들어서는 고발된 건수가 하나도 없어 단속실적도 전무하다”고 말했다.
김종오 기자<kj62@gj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