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충(杜沖)     두충(杜沖)은 중국에서는 인삼보다 귀했기 때문에 ‘환상의 약초’로 불렸으며 선목(仙木)으로 알려져 왔다. 중국 고대 야사에는 두충이라는 도선인(道先人)이 두충나무 잎을 먹고 득도를 하였다고 ‘두충나무’라고 불리게 됐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현재도 중국 서민들은 두충나무의 어린잎을 불에 쬐여 말린 뒤 두충차를 만들어 마시는 것을 건강장수의 선법(仙法)으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문종 33년인 1079년 ‘문종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송나라로부터 두충을 들여왔다’는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한약재로 사용돼 왔는데 최근에는 현대의학에서도 고혈압 등 성인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연구자료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두충 신드롬’까지 생기고 있다.   한방에서 사용되는 두충나무의 껍질은 수령이 15~16년쯤 지나야 채취할 수 있으며 차로 사용하는 어린잎은 2년째부터 수확할 수 있다. 두충나무의 껍질은 표면이 회갈색으로 꺼칠꺼칠하며 안쪽은 어두운 자갈색으로 매끈매끈하다.   이것을 자르면 은백색의 고무상태의 실이 꼬리를 물고 나와 두충나무를 ‘목면(木棉)’, ‘사연피(絲連皮)’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약재로 사용되는 두충나무의 수피는 4월 상순에서 6월 중순 사이에 채취하고 겉껍질은 제거하고 속껍질만 사용한다.   한방에서는 두충을 강장제로 주로 쓴다. 신장(腎臟)이 약해서 정기(精氣)의 쇠퇴로 인한 요통, 무릎이 차고 시린 증상, 몽정, 조루, 소변불리에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느 소년이 결혼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걸을 수 없는 병에 걸려 전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치료를 했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았으나 명의로 알려진 손림이 두충을 술로 달여 먹여 소년은 3일만에 걸을 수 있게 됐다. 두충은 본래 허리와 무릎에 잘 듣는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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