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는 반드시 신의가 깃들어 있으며, 행동은 반드시 실천 해야
지방분권시대에는 국가와 지방 단체간에 권한과 책임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중앙과 지방의 이해관계가 필연적으로 충돌하게 된다.
또한 지역의 정책결정에는 계층과 집단 간의 의견대립도 불가피하게 발생하므로 지역정치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지방의회의원은 고도의 전문 지식을 갖추고 지방정부에 대해 감시와 견제를 실시하여 지역내부의 갈등해소에 전력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경기도 고양시의회 길종선 의원은 지방분권화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일꾼이다. 대민서비스 개선과 도시균형발전을 위한 분구 제안을 통해 지역분구(일산동구, 서구), 남북교류협력조례제정, 황룡산 자연생태공원과 식물원 조성사업, 문화의 거리 제정사업 등을 통해 지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의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길 의원은 현재 고양시 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 고양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고양시 청소년 선도위원,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 회장, 아시아 문화교류 봉사협회 이사장 등 많은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필리핀 알베이주, 마스바떼주 명예대사로도 활동 중인데, 한국인 시의원으로는 최초로 대통령표창 수상자명단에 올라가있기도 하다.
‘독도 의원’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길 의원은 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아름다운 땅을 우리 후손들에게 굳건히 물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시발점이 되어 ‘울릉도-독도 수영종단’과 ‘독도노래비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한다.
‘울릉도-독도 수영종단’ 행사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을 일본과 국제사회에 알리는 행사였으며, ‘독도노래비’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줄 수 있는 표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건립된 것이다.
길 의원은 우리민족의 자존심과 애국심이 서려있는 우리 국토 지킴이 활동을 통해 일본의 독도 침탈행위를 규탄, 저지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길 의원은 황오동 출생으로 계림초등학교, 경주중학교, 문화고등학교, 동국대학교 국사학과, 성균관대학교 국가전략대학원(정치학석사)을 졸업했다. 우표수집이 취미인 길 의원은 “그 시대의 환경이나 흐름 변화를 알려면 우표를 보면 된다. 작은 우표 한 장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모두 담겨있는 한권의 책이나 다름없고, 축소된 예술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이렇듯 그의 취미에서도 역사와 문화를 사랑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언필신행필과’를 신념으로 삼아 말에 반드시 신의가 깃들어 있으며, 행동을 반드시 실천하여 그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고 있다고 한다. 임기동안 의정방향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는데, “지방자치 시대가 열린지 10여년, 아직도 행정의 중심은 관이다.
이제 새로운 정치 시대가 열리고, 그에 맞는 인물로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게 됨에 따라 지방자치의 중심은 시민이 되어야 한다. 지방자치를 통한 이익이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 중심의 시장개혁을 이루어 나갈 것이다. 주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늘려 불편부당한 행정처우를 받고 있는 주민을 돕고, 주민 편익이 최우선되는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정책개발과 실현을 통해 주민을 위한 현실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향발전에 관한 조언을 부탁했는데 “경주에는 천혜자원인 문화재가 있고 세계10대 관광지에 속하지만 수학여행지로는 꼽히지 않고 있다. 그것은 홍보도 부족하지만 식상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그럴 것이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물들은 있는 그대로 관리하고 보존하면서 다양성을 창출하기 위해 개발하는 등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주력하면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이승희기자<basic83@gj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