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후에시와 자매결연 건 보류 제119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경주시의회는 지난 23일 오전 10시30분 본회의장에서 제11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여 30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의정활동을 했다.   시의회는 지난 24일 각 상임위원회별 일반안건 심사에서 기획행정위원회는 베트남 후에시와 자매결연 추진안을 산업건설위원회는 한수원(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관련) 항만시설공사에 따른 공유수면 매립에 관한 의견 제시의 건을 각각 보류했다.   기획행정위는 후에시와의 자매결연 추진 안에 대해 “자매결연은 국가 간의 중요한 사안인 만큼 집행부가 정확하고 풍부한 자료를 제출하여 사전에 공감대를 형성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진락 의원은 “천년고도인 경주시에 반해 후에시는 수도로서 역사가 200년에 불과하다”며 “경주시와 자매결연을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상득 의원은 “국가 간의 신의에 대한 사항인 만큼 통과시키는 것이 당연할 수 있으나 더 이상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이번만큼은 제동을 걸어야 한다”며 보류를 주장했다.   그러나 이종근 의원은 “3년 전부터 후에시와 자매결연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며 “상임위원회에 상정되지 않았을 뿐 사전에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산업건설위의 공유수면 매립 의견제시의 건은 그 동안 한수원과 관련된 각종 사안이 거론되면서 자연스럽게 보류 분위기로 흘렀다.   김승환 의원은 “방파제가 더 생기면 조류가 바뀌는데 한수원에서 먼저 하는 것을 보고 그때 가서 해도 된다”고 주장했다. 이종표 의원은 “한수원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방폐장 완공도 멀었는데 시의회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지만 시민여론을 수렴한 후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헌 의원은 “이것을 담보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방폐장 결정 후 월성1호기 수면연장, 고준위 저장문제, 국책사업유치지원사업비 등의 문제를 볼 때 경주시민들은 사기를 당한 것은 아닌지 생각된다”며 보류를 주장했다.   이무근 의원은 “시장이 시의회의 의견을 첨부해 제출하는 것이 합당하다. 시의회의 의견을 못 받아도 집행부는 그대로 제출할 수 있다”며 “그래도 종합적인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일단 보류하고 집행부도 시의회도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려보는 차원에서 보류하자”고 거들었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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