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은 가을걷이에 한창이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가을이다. 맑고 푸른 하늘과 붉게 물든 단풍, 선선한 날씨 등 가을은 각종 체육행사와 문화행사들이 아니더라도 어느 때보다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이다.   더구나 경주의 가을은 많은 수학여행단을 비롯한 외래 관광객들의 방문이 급증하는 시기가 겹치기 때문에 문화유적지나 공원 등에는 최근 이용객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대중이 같이 이용하는 공공시설물의 경우 이용자들의 공중도덕은 매우 중요하다. 모처럼의 즐거운 나들이가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몰지각한 행동 때문에 멍드는 일이 없도록 서로가 조심하고 예의를 지켜야 한다.   특히 공원에 개를 데리고 나온다거나 취사 및 음주행위 등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자제해야한다. 개의 경우 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개를 싫어하거나 공포감을 느끼는 사람까지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뿐만 아니라 개가 여기저기 다니며 배설을 하는 경우 공중위생에도 큰 우려가 되기 마련이다.   또 취사도구까지 챙겨와 떡하니 벌려놓고는 불을 피워 고기를 굽는 행위나, 술판을 벌여 놓고 떠들썩하게 떠드는 행위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꼴사나운 행동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안하무인격인 이런 몰지각한 사람들이 쓰레기도 아무렇게나 버리는 비양심적인 행동도 서슴없이 저지를 가능성이 농후하기 마련이다.   공원이나 문화유적지, 산과 계곡 등 누구나 찾고 즐길 수 있는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는 행동은 스스로 자제하고 환경보호에도 각별히 신경 써 보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우리들의 삶의 공간을 가꾸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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