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최우선인 원자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는 어떤 경우라도 방사선이 나오지 않게 심층 방호개념으로 건설하고, 최악의 경우를 가상한 비상계획훈련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더욱 강력한 방사선 비상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태성은)는 최근 상시 이동하면서 환경방사능을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최첨단 비상용 환경감시차량을 도입해 운영 중에 있다.
‘비상용 환경감시차량’은 방사선 비상 상황 발생시 원자력발전소 주변을 이동하면서 환경 방사능을 측정하고, 즉시 그 자료를 비상지휘본부로 전송해 신속한 판단을 하도록 도와주는 차량이다.
이 차량에는 방사선(능) 측정과 분석을 할 수 있는 장비인 휴대용 감마핵종분석장비, 차량이 위치한 장소의 국지적 기상을 측정할 수 있는 기상관측장비, 차량 위치를 추적 할 수 있는 위치정보시스템(GPS)과 측정된 환경감시결과를 비상대책실과 송수신할 수 있는 무선자료 송수신 장치, 방사성 구름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고 차량 탑재 장비를 제어하는 전산장치 등의 최첨단 과학기술 장비를 갖추고 있다.
월성원자력 윤재황 방재환경부장은 “비상용 환경감시차량은 만일의 비상사태 발생시 방사성 물질의 대기 확산 평가, 주민 예상피폭선량 계산, 실시간 방사선량 측정 및 방사능 분석이 가능하며 현지 기상자료 수집/평가와 비상대책실과의 무선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신속한 환경방사선(능) 평가로 비상대응능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경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