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맹모단기(孟母斷機)   전국시대 노나라 철학자 맹자는 왕도 정치와 인의(仁義)를 존중하여 성선설(性善說)을 주창한 당대 최고의 유학자였다.   맹자가 유학자로서 태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살았던 어머니의 사랑 때문이었다. 아들의 교육과 장래를 위해서 묘지 근처에서, 시장으로, 다시 서당이 있는 마을로 이사를 다녔다는 얘기로 너무도 잘 알려진 맹모삼천(孟母三遷)은 유명한 말이다.   맹자가 소년시절에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에게 학문을 배우고 있을 때의 일이었다. 하루는 어머니가 몹시 보고 싶어 느닷없이 집으로 어머니를 찾아 갔다. 이때 맹자의 어머니는 속마음을 내색하지 않고 아들을 반가워하지 않았다.   베틀에 앉은 채 맹자에게 말했다.   “글을 많이 배우고 있느냐?”, “많이 배우지 못했습니다. 어머님이 보고 싶어서 눈물을 씹으며 정신없이 달려 왔습니다” 아들 맹자가 이렇게 대답하자 갑자기 그의 어머니는 짜고 있던 베의 날실을 칼로 끊어 버렸다.  그러고는 다시 맹자에게 훈계하였다. “네가 학문을 중도에 그만두는 것은 지금 내가 짜고 있던 베의 날실을 끊어버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어찌하여 학문에 전념해야 할 학동(學童)이 어머니 보고 싶은 것을 참지 못하느냐? 그런 사내가 어떻게 큰 일을 할 장부가 되겠는가?”하고 한 순간에 아들과의 상봉을 끊어 버렸다.   이 말을 듣고 크게 깨달은 맹자는 다시 스승에게로 돌아가 더욱 열심히 학문에 매진하여 공자에 버금가는 명유(名儒)가 되었다.   자기 자신은 고난과 희생을 겪더라도 오직 외아들을 훌륭한 인간으로 키우고자 하는 집념과 자식을 가르치기 위하여 좋은 환경을 가려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니 이웃을 가려 사귀고 주위를 골라 옮긴다는 삼천지교(三遷之敎)와 단기지교(斷機之敎)라는 일화를 남겼다.   삼천지교는 어린 아이의 교육은 환경이 주는 영향이 크다는 것, 또한 환경에 지배되기 쉽다는 점 등을 가르쳐 준 말이다. 위대한 인물의 어머니는 반드시 그 아들 못지않게 훌륭한 어머니였다.   “아기가 누운 요람을 흔드는 엄마의 손이 세상을 흔든다.”   “여성은 약하다. 그러나 모성은 강하다.”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남성이다. 그러나 그 남성을 지배하는 것은 여성이다.”라는 속담의 깊은 뜻을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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