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행정국장 어디 갔느냐?”
시의회 개원 중에 보고도 없이 출장가자
시-“독일 베를린 국제마라톤 참관 위해 갔다”
지난 22일 경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005년도 세입 세출결산 및 예비비지출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소동의 원인은 정의욱 자치행정국장이 시의회 정례회 기간 중에 시의회에도 모르게(집행부 간부들도 잘 몰랐음) ‘독일 베를린 국제마라톤대회’ 참관 및 경주 홍보를 위해 독일행을 한 것.
시의원들은 담당공무원에게 출장 복명서 제출을 요구했고 확인 결과 정 국장은 9월21일~27일까지 7일간 독일 출장을 간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시의원들은 중요부서 간부가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 심사와 시정질문까지 있는 정례회 기간에 꼭 국장이 가야만 했느냐며 “시의회를 경시하는 처사”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한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때는 모 국장이 몸이 아프다고 빠지지를 않나 이번에는 자치행정국장이 설명도 없이 외국을 간 것은 시의회를 경시하는 처사”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이시우 총무과장은 “경주에 곧 동아국제마라톤대회를 개최하기 때문에 참관을 하기 위해 간 것이다”고 해명했다.
결국 이날 자치행정국 소관 심사는 과거 마라톤 대회 참관에 국장이 참관하러 간 것을 확 인 후 하기로 하고 다른 국부터 심사를 했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