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연기 없는 마을 최근 웰빙바람과 함께 시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건강의 최대 공적으로 간주되고 있는 흡연에 대한 경각심과 아울러 금연에 대한 이해가 확산되면서 금연인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경주시가 서면 운대1리 마을을 아예 ‘담배연기 없는 마을’로 지정하고, 각종 행정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모든 주민이 금연을 결의하고 흡연율 ‘0’에 도전한다니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는 주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애연가들도 금연마을지정 취지에 적극 동참하였다니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경주시는 앞으로 금연 시범마을로 지정된 운대1리에는 금연을 위한 각종 예산과 인력을 지원해 흡연 주민들의 금연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담배연기 없는 마을 조성을 위해 금연 상담사들이 매주 현지 출장상담을 하며,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금연 도우미로 활동 중인 금연 자조 모임과 연계해 애연가들이 담배를 효과적으로 끊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노인인구 증가로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 대부분의 마을이 이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여 노인들의 건강문제는 사회적인 부담과 걱정이 된지 오래다. 이런 때에 금연을 전문적으로 지도할 인력지원 등 금연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마을단위의 금연을 유도한다는 것은 주민건강증진에 대단히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욕구와 노력으로 노인들의 건강한 삶에도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강진군의 경우 공모를 통해 금연희망마을을 모집하고 5개월 동안의 금연실천을 통해 금연마을로 지정되면 5백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한다. 높은 경쟁력을 뚫고 강진군 송현마을이 금연마을 지정에 도전해 지난 3월부터 마을 주민 90명 중 흡연자 20명이 담배와의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금연마을 확산을 통한 농촌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포상금을 걸고 공모를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끝으로 이번에 과감한 결단을 내린 운대1리 주민들의 성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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