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폭우 멍든 산내면
하천범람·도로유실·논밭매몰
제3호 태풍 ‘에위니아’
특히 산내면에는 이날 하루 동안 367m의 폭우가 내려 산내~울산 언양간을 잇는 921호 지방도로 한쪽 차선이 완전히 유실됐으며 산내면 동창천(지방2급 하천)과, 범곡천, 감촌천 등의 제방이 무너지고 농경지가 매몰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산내면에는 이날 1~3시 사이에 시간당 최고 56.6mm의 집중호우가 내려 피해가 심했다.
내남면은 이조천(지방2급 하천) 제방이 무너져 박달리 일대가 침수되고 박달1리에는 전원주택 공사부지에서 무너진 토사가 군도 5호선을 덮어 교통이 두절되기도 했다.
지난 12일 현재 태풍 에위니아로 인해 경주지역은 도로 1개소와 하천 16, 소하천 45, 소규모시설 35, 수리시설 11개소 등 공공시설 100개소 78억여원과 주택 21동이 침수되는 등 총 78억3천여만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재 경주시는 국도 4호선 경감선과 내남면 군도5호선의 낙석을 제거하고 산내면 지방도 921호선(산내~언양)에 대한 도로복구를 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이만우)는 지난 13일 오전 긴급간담회를 열고 집행부로부터 경주시의 태풍 피해현황을 보고받고 복구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날 피해가 큰 산내면 대현리와 건천, 율동지역을 돌아보며 복구상황을 점검했다.
이종협 기자 / 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