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공사로 인한
피해보상 요구
내남면 화곡1리 주민들
내남면 화곡1리(이장 이상호) 주민들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시작된 경부고속철도 12-2구간인 화곡ㆍ화실 터널공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마을 공터에 비닐천막을 치고 지난 3일부터 시위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5일 오후 2시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화곡1리 고속전철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김규태)는 내남면사무소에서 주민대표 5명, 공사업체인 삼환기업의 김재덕 소장, 시설공단 이창현 과장, 진종열 감리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속전철공사로 인한 피해대책과 관련한 협상을 가졌다.
주민들은 야간작업의 소음으로 인한 수면장애, 대형 공사차량 운행으로 인한 교량파손, 비산먼지ㆍ발파소음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 발파진동으로 인한 가옥의 담장 및 벽체 균열, 공사 폐기물(레미콘 찌꺼기, 세륜기 찌꺼기 등) 무단방치로 인한 환경오염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야간 작업ㆍ먼지ㆍ소음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보상 2억원 ▲야간작업 중지 ▲발파중인 주산터널 발파음 최소화 ▲주택균열 피해보상 ▲공사 전구간 안전시설물 설치 ▲파손된 교량 사용금지 및 원상복구 ▲유실된 하천 마을보 원상복구 ▲현장사무실 앞 도로 포장 ▲상판작업시 그라인더작업으로 인한 비산먼지 방지 ▲레미콘폐기물 무단방치 금지 ▲마을 주도로 보수 등 15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에따라 시공업체인 삼환기업 관계자는 ▲야간작업=공기를 맞추기 위해 불가피하며, 발파작업 완료(9월 예정)후에는 야간소음이 최소화될 수 있음 ▲교량문제=현재 안전상 상판 아래에 H-빔을 받혀 놓았고, 자체조사 결과 구조적으로 붕괴 위험은 없으며, 공사 끝난 후 보수ㆍ보강 예정 ▲환경오염문제=시청 환경보호과 조사 결과 이상이 없음 ▲기타 요구사항은 현재 자체 협의 중이며 들어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해결해 주고, 안되는 부분은 주민들과 계속 협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지난해 6월경부터 삼환기업(주) 현장사무소,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에 제소하여 건설교통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으로부터 회신을 받았으나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아 마을 주민의 뜻을 모아 극단적인 집단행동을 하게 되었으며 경주경찰서 정보계에 오는 14일까지 집회신고를 하고 근본적인 해결을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한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