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한 향수 불러일으키는
한국 다큐사진계의 대표적 원로
주명덕 회고전
아트선재미술관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계의 대표적 원로인 주명덕 사진전이 경주아트선재미술관에서 오는 10월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주명덕 Joo Myung-Duck: A Retrospective’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작가의 40년 작품생활을 정리하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그동안 작업해온 600여점의 사진작품과 관련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주명덕은 전쟁의 상처를 안고 있는 혼혈아들, 인천 차이나타운, 고아 등 근대화의 뒤안길에서 잊혀져간 기억을 되새겨주는 사진을 통해 본격적인 사회적 기록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으며, 그 작품들을 계기로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계의 르포르타주(reportage)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크게 ▲습작시기 및 ‘홀트씨 고아원’ ▲다큐멘터리 사진 Ⅰ.다큐멘터리 초기, Ⅱ.한국미의 탐구시기 ▲헌정사진 및 인물사진 ▲풍경 Ⅰ.자연풍경 Ⅱ.도시풍경 순으로 나열해 연대기적 구성을 보여주고 있어 관객이 작가가 걸어 온 행보를 자연스럽게 읽어낼 수 있는 구조로 기획되어 있다.
또한 곳곳에 자료실을 마련해 작품 이외에도 작가가 활동하던 시대의 신문, 잡지, 서적 등 시각자료를 통해 시대적 배경 또한 가늠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