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매실 이야기
건강한 사람의 체액과 혈액이 약알칼리 상태라는 것은 상식입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의 식생활 습관은 미식을 추구하는 경향이고, 맛이 있다는 음식물의 대부분은 산성식품입니다.
그런데 고맙게도 매실은 전형적인 알칼리 식품입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매실의 효능
1. 맛이 시고 무독하다.
2. 간과 담을 다스린다.
3. 근(힘줄)을 튼튼히 하며 혈액을 정상으 로 만든다.
4. 번열을 내리게 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사지통증을 멈추게 한다.
5. 내장의 열을 다스리고 갈증을 조절한다.
6. 토사곽란을 멈추게 하고 냉을 없애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
7. 주독(酒毒)을 없애며 종기를 없애고 담을 없앤다.
8. 뱃속의 벌레를 없애며 물의 독과 물고기의 독을 없앤다.
9. 자궁의 피를 멈추게 하고 월경불순, 염증대하에 좋다.
10. 대변불통, 대변하혈, 피오줌을 낫게 한다.
11. 입 안의 냄새를 없애며 가슴앓이와 배 아픈 것을 다스리고 허증피로를 다스리며 폐와 장을 수렴한다.
12. 중풍과 경기를 다스린다.
13. 미용효과가 뛰어나 화장품으로도 응용할 수 있다.
매실엑기스를 만드는데 최근 분석된 결과에 따르면 매실에 함유된 약성효과가 가장 높은 시기는 하지 (6월 21일) 전후입니다. 매실에 약성효과가 있으려면 최소한 망종(6월6일)이후에 채취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청매실이라는 이름 때문에 푸른 것이 좋은 것으로 인식되어 5월 중순부터 어린 매실이 나돌기 시작하여 정작 6월 망종 때가 되면 그것이 시중에서 자취를 감추어 버립니다.
어린 매실에는 주성분인 구연산은 적고 그 씨앗 속에 오히려 독성(비소)이 함유되어 있어 이것으로 엑기스를 만들게 되면 영글지 않은 씨앗 속에서 독성 물질이 배출되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