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삼락(君子三樂) 중국 전국시대의 맹자는 공자의 유교사상을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문하생에게 배웠다. 어릴 때 현모의 손에서 자랐으며, 자녀의 교육을 위하여 어머니가 세 번이나 집을 옮긴 일로 인하여 자녀교육에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이른 바 ‘맹모삼천지교’는 유명한 고사이다. 그 당시 나라끼리 서로 항쟁하는 사태여서 제후가 유능한 인재들을 찾았으며, 이에 대응하여 배출도니 제자백가의 한 사람으로서 맹자도 B.C 320년 경부터 약 15년 동안 각국을 유세하고 돌아다녔으나 자기의 주장이 채택되지 않자 고향땅에 은거하는 생활도 가졌다. 전국시대의 철학자로서 공자의 사상을 계승 발전시킨 맹자는 마음을 다 하자는 진심편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군자에게는 세 가지의 즐거움이 있으니 그렇다고 천하의 왕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고 첫째의 즐거움은 부모님이 다 살아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고, 두 번째 즐거움은 우러러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고, 세 번째 즐거움은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세상 사람들의 마음이 흐뭇하고 기쁜 즐거움은 아주 평범하고 간단하여 돈(재산)이 많고,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하고,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것이 공통된 소망이다. 구약성서 잠언서에 보면 마음이 즐거우면 앓던 병도 낫고, 속에 걱정이 있으면 뼈도 마른다고 했다. 신에 의해 부여된 인생은 짧지만, 즐겁게 보낸 인생의 기억은 영원하다고 한다. 를 노래한 미국의 시인 롱펠로(1807~1882)는 자기의 자서전에서 추녀 끝에 걸어 놓은 풍경도 바람이 불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바람이 불어 비로소 그윽한 소리가 난다. 인생도 평안무사만 하다면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게 된다. 괴롭고 어려운 일이 있으므로 즐거움도 알게 된다. 기쁜 일이 있으며 슬픈 일도 있고, 즐거운 일이 있으면 괴로운 일이 있고, 이와 같이 희로애락이 오고 가고 뒤엉키어 심금(心琴)에 닿아서 그윽한 인생의 교향악은 연주되는 것이라 했다.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요,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도 논어 계시편에서 군자에겐 손해되는 세 가지 좋아함과 이롭게 하는 세 가지 좋아함이 있다고 말했다. 군자에게 이롭게 하는 즐거움 세 가지는 ‘예악을 조절함을 좋아하며, 남의 착한 것 말함을 좋아하며, 어진 벗이 많음을 좋아하면 유익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군자에게 손해가 되는 즐거움 세 가지는 ‘교만한 것을 향락함을 좋아하며, 안일을 즐기며, 주색을 즐기는 것이라고 했다. 인생의 즐거움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즐거움의 깊은 뜻을 어디에 두고 사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나의 분수와 처신에 맞게 작고, 평범한 것에서부터 인생의 즐거움을 찾아 보자. 반드시 욕심은 금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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