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선거, 최학철 vs 이종근 의장선거 한나라 당끼리 대결(?) 선거결과 따라 ‘후폭풍’ 배제 못해 4일 제5대 경주시의회 의장단 구성을 앞두고 한나라당 경주시협의회가 최학철 의원을 의장, 이삼용 의원을 부의장에 내기로 잠정 합의한 가운데 같은 당 소속 이종근 의원이 이에 불복하며 의장 출마를 고수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경주시협의회의 잠정합의(?)=지난 27일 양남면 마우나오션에서 실시한 연수에 참석한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은 이무근(동천·월성·황오) 의원을 제외한 15명. 의원들은 연수가 끝난 뒤 제5대 경주시의회 원구성에 대해 논의했고 이 자리에서 최학철 의원과 이종근 의원이 각자의 의견을 피력한 뒤 의장 출마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모 의원은 “의장후보 단일화를 위해 최 의원과 이 의원에게 조율의 기회를 주었지만 결국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며 “나머지 13명의 의원들이 모의투표를 한 결과 최 의원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부의장의 경우 이삼용 의원만이 입장을 밝혔을 뿐 다른 의원들은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종복 국회의원 술잔 거절한 이종근 의원=이날 일정을 마친 뒤 간단한 회식자리에서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이날 연수에 참석한 모 의원은 “정종복 국회의원이 이종근 의원에게 술잔을 권했으나 이 의원이 불만을 터뜨리며 거절해 좋지 않은 분위기가 일어났다”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종근 의원은 “의회 발전을 위한 연수회를 (정종복 국회의원이)주도하는 분위기는 잘못됐다”며 “결국 이것은 당 발전에도 시의회 발전에도 득이 되는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책사업 유치 후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은 유치를 시작한 내가 적임자라고 생각하며 이에 반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추진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의장에 나설 명분이 있을 때는 내용을 보고 할 사람이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의장단 판도는 어떻게 되나(?)=전체 시의원 21명 중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은 16명. 현재 한나라당 경주시협의회 논의대로 단일화로 간다면 한나라당 시의원이 의장 및 부의장, 그리고 상임위원장까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종근 의장이 조율에 응하지 않고 의장에 출마해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표심이 흩어진다면 향후 시의회를 비롯한 지역 정치권에 적잖은 소용돌이가 예상된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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