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전국전통예술경연대회
오해향씨 대통령상 수상0
(사)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이사장 문장원)가 주최하는 제31회 전국전통예술경연대회에서 무형문화재 제8호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 이수자인 오해향씨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오씨는 영남대 음대 국악과 및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대구 금 앙상블과 부산 효산가야금연주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경주ㆍ포항 율맥국악원(원장 문동옥)을 비롯한 포항1대학 유아교육학과, 영남대 국악과, 포항예고 등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수상소감=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 이렇게 큰상을 주신 여러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그 중에서 특히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한결같은 사랑과 정성으로 가르쳐 주신 정명애 선생님, 최문진 선생님(영남대 교수), 신명숙 선생님(부산시 무형문화재 제8호)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그리고 저를 믿고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이 상을 받은 것이 끝이 아니고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하고 배움에 있어 더욱 더 노력하고 정진하는 연주자가 되겠다. 저를 지켜봐 주시는 여러 선생님, 선ㆍ후배, 동기들께 실망시키지 않는 좋은 연주자가 되도록 하겠다.
▲가야금을 배우게 된 동기=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웠는데 중학교 때 우연히 가야금을 배우고 있는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친구가 가야금을 연주하는 것을 보고 참 특이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장난삼아 친구가 하는 것을 흉내내어 보다가 가야금이 내게 잘 맞는 것 같아 고등학교 때부터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그 당시 서양 악기인 피아노에 익숙하고 우리의 전통악기가 오히려 낳설게 느껴졌던 것이 부끄럽고, 지금도 우리 사회에 그런 풍토가 있어 안타깝다.
▲향후계획=우선 가을에 있을 제2회 개인 독주회 준비를 철저히 하고, 박사학위 논문을 마무리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리고 경주지역에는 예로부터 3현(가야금, 거문고, 향비파) 3죽(대금, 중금, 소금)이 유명한데 현재 경주지역에서 향비파를 연주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기회가 되면 향비파를 배워서 경주지역의 3현을 살리는 것을 장래 꿈으로 간직하고 있다. 한 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