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와 영천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서라벌도시가스가 최근 20%이상의 큰 폭으로 요금 인상을 추진하자 경주시아파트회장단협의회를 비롯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경주의 도시가스 요금은 취사·난방용 모두 1㎥ 6백95원 선으로 구미 5백54원, 부산 5백51원, 대구 5백43원(난방용)보다 1㎥당 1백원 이상이 비싼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상북도와 서라벌 도시가스 측이 최근 요금인상을 위해 삼일회계법인 측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24%의 인상 요인이 있고 경북도 측도 18%의 인상안을 내놓은 것으로 밝혀져 인상을 앞두고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18일 삼일회계법인 측이 도시가스 요금 조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가 경주 지역내 아파트협의회회장들의 저지로 무산된 적이 있다. 도시가스를 공급받는 경주지역 2만 여세대에 달하는 아파트의 주민대표자 모임인 경주시 아파트회장단협의회 김명우 회장은 "경주지역의 도시가스 요금은 현재 전국최고가이며 전국 평균 요금 수준으로 내려야 한다"면서 "서울에는 1.3%를 인하했고 전국이 요금을 내리는 추세인데 경주는 오히려 인상하겠다는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서라벌 도시가스 측은 부실 경영에 따른 손실을 자정노력도 없이 요금인상으로 소비자에게 떠 넘기려한다"며 "이미 지난 2년간 4차례에 걸쳐 무려 17.6%나 인상했으면서 요금 인상이 없었다는 회사측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억지"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가 다른지역에 비해 도시가스 요금이 비싼편인데 또다시 인상하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소비자와 시,도 관계자들로 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충분한 협의를 통해 결정되도록 했다"고 말해 조정위원회 협의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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