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는 24일 의원 간담회를 열어 올해 경주시 추곡수매 대책에 대해 추궁했다. 안진수 의원(강동면)은 "농협의 추곡 수매가 차액에 대해 일부 시군에서는 장려금을 지급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WTO 규정에 따라 자치단체가 직접적인 지원할 수 없으면 농협을 통해 간접 지원하는 방법도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타 도시에서는 오래전부터 쌀의 상품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 경주는 좋은 쌀을 생산하고도 브랜드화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종근 의원(내남면)은 "타 지역과 달리 경주는 아직도 쌀 수매 가격이 정해지지 않아 추수를 못하고 있다"고 따졌다. 김상왕 의원(양북면)은 "현재 안강과 탑정동에 있는 2개소의 미곡처리장만으로는 부족해 읍면지역 농민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면서 "각 지역별 단위 농협별로 미곡처리장을 따로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식 의원(현곡면)은 "안강 RPC의 경우 경주의 쌀이 아닌 타지역의 질이 낮은 쌀을 가져와 경주 쌀과 섞어 판매하기 때문에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면서 쌀 정책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일본의 경우 4~5백종의 쌀 품종이 있으나 이를 브랜드화시켜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진락 의원(외동읍)은 "타 지역에서 안강과 대동 미곡처리장까지 가기에는 농민들이 너무 위험하며 현재 각 지역에 보급되어 있는 건조기에 시에서 유류대금 등을 지원에 그곳에서 쌀을 말리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원식 시장은 "23일 구미에서 도내 시장, 군수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이야기를 했는데 도내 어떤 시,군에서도 결정된 것이 없으며 차후에 정부나 경북도의 대책이 나온 뒤 이를 지켜보고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손낙조 산업환경국장은 "경주시는 포장재(P.P 포대)에 대해 1억9천9백여만원과 RPC 건조수수료 1억5천6백여만원 등 총 3억4천6백여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논 농업 직불제 보조금을 지금의 ha당 25만원에서 35만원으로 확대하고 고품질미 생산 정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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