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모두 제 잘난 맛에 산다고들 한다. 어쩌면 그렇게 사는 것이 정신 위생상 좋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의 말 한마디로 인해서, 나의 어떤 행동하나로 인해서 다른 여러 사람들이 불쾌하고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면 그 잘난 사람들의 잘난 맛이란 공해요 사회악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학교생활을 통해서 느낀 요즈음 아이들 이야기를 좀 하고 싶다. 세상에는 여러종류의 사랑이 있지만 절대로 변하지 않는 사랑이 있다면 그건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일 것이다. 자식이 어떤 행동을 한다해도 그냥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이 요즈음 부모들인 것 같다. 밖에 나가서 내 아이가 선생님들께, 이웃 어른들께 어떻게 하고 있는지 친구는 제대로 사귀고 있는지 꼭 지켜야 할 기본예절과 공중도덕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아이들은 부모님의 잔소리를 먹고 자라야 한다고 했다. 아이는 남이 좋아하도록 키워야 한다고 했다. 말씨나 태도가 반듯한 참한 아이를 보면 남의 아이지만 정말로 정이간다. `내가 최고` `나만`을 앞세우는 이기심과 남을 전혀 배려할 줄 모르는 아이를 보면 정말로 얄밉다. 요즈음 아이들은 누구집 아이 할 것 없이 외모는 세계 어딜가도 빠지지 않는다. 하나 아니면 둘인 가정에서 금이야 옥이야 온실의 화초 처럼 키워 졌기 때문이다. 풍요로움 속에서 아이들의 체격은 눈에 띄게 좋아졌지만 체력은 형편없다고 한다. `공부만 잘하면 된다` `기죽지 마라` `남이야 어찌되건`이라고 키운 아이들이 모인 학교는 정말로 슬프다. 공손히 인사하는 모습, 조심성 있는 태도는 찾아보기 어렵고 모두가 다 잘났고 우쭐댄다. 과자봉지, 우유팩, 음료수캔을 아무곳에나 버리면 그곳이 바로 쓰레기통이 되기 마련이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라는 너무나 단순한 것도 요즘 아이들은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 천금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자식이 행여 남에게 어떤 피해를 주지나 않을까. 이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자식이 혹시라도? 하는 마음을 우리 부모들은 늘 가져야 하겠다. 맛있는 음식과 좋은 옷으로 겉 모양만 채워줄 것이 아니라 남에게 인정받고 칭찬받을 수 있도록 마음을 채워줄 때 우리 아이들은 정말 잘난 사람이 되어 제대로 잘난 맛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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