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에 무단 방치된 각종 차량이 늘어나면서 범죄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 방치 차량은 각종 범칙금 미납 또는 폐차용 차량과 도난 당한 차량들이 대부분으로 구석진 주택가와 공한지, 심지어 낮은 산기슭에도 버려진 상태로 방치돼 있다.
특히 이들 차량의 번호판이 뺑소니, 강도 등 또다른 범죄에 이용될 경우 추적이 어렵게 된다.
올해도 주민신고로 처리된 방치 차량은 3백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경주시의 집계다.
시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방치된 차량만도 승용차 1백12대, 화물차 43대에다, 승합차 10대 등 모두 1백65대로 모두 공고후 직권 폐차됐다.
시 관계자는 이 가운데 차량 소유자를 알 수 없도록 아예 자동차 몸체 번호까지 교묘히 파손한 차량이 5대였고 다른 지역 차량도 43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에 등록된 차량은 지난 9월 모두 8만5천1백72대로 앞으로 무단방치한 차량은 소유주를 추적, 7월부터 최고 1백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가로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