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로 예정됐던 경주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박규현)의 중국 연수회가 미국의 아프카니스탄 공격에 따른 국내외 여건변화로 일정이 연기됐다.
이번 의원단의 중국행은 당초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중국의 남경과 항주, 소주, 북경을 차례로 방문, 대륙의 문화유적과 산업시설 등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기획행정위 소속 한 시의원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해외 연수를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근 아프카니스탄 사태가 악화돼 국내외적으로 여행이 자제되고 있는 마당에 해외 여행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연기 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경주시의회의원 공무 국외여행 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기획행정위가 제출한 여행 계획에 대해 필요성과 적합성, 여행국과 여행기관의 타당성, 기간 및 경비에 대한 적정성 여부 등을 심사했다.
시의원들의 국외여행 심사는 지난 3월 심사위원회 구성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앞으로 이 제도로 무분별한 해외연수를 막고 연수가 끝난 후 여행 일정과 보고서 등이 작성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