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경주시민상가축제 열려
시민 관심저조, 상가측 외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열린 경주 중앙상가 축제가 매년 행사 내용이 같은데다 시민체육대회와 맞물려 예상과 달리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행사 내용이 특색이 없는데다 대다수 상가들이 신라문화제에 참가해 정작 상가축제는 참가하지 않는 등 외면했다.
한편 노동.노서 고분 고유제에도 시민들의 참여가 줄어드는 등 그다지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 고유제는 6회째를 맞아 상가축제에 맞춰 매년 열리는 행사인데 금관을 포함한 국보급 유물이 많이 출토됐는 반면 관리나 관광적인 차원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유제를 주최한 금관상가측은 "이렇게 외면당하는 이름없는 고분 14기를 추모하고 넋을 기리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여기다 중앙로 진입로에 무대를 설치, 예년과 마찬가지로 노래자랑 대회를 열었으나 궂은 날씨 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준비 소홀에다 전체 중앙상가 상인들의 의사가 무시된 상태에서 행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번 축제를 맡은 한 관계자는 "앞으로 신라문화제가 열리는 시기를 피해 상가축제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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