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상가축제가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중앙로를 중심으로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처음 이 축제가 열렸을 당시와는 행사내용도 뒤떨어지고 있는데다 해마다 상인들의 직접 참여가 크게 낮아져 시선을 끌지 못하고 있다.
특히 행사가 단순한 먹거리와 테크노 댄싱, 길거리 농구대회, 막춤 경연대회 등 대부분 행사가 학생 등 젊은층 위주로 짜여져 실제 상인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또 조흥은행 사거리에서 중앙로를 향한 통로를 막아 무대를 설치, 늦은 밤시간까지 노래자랑 대회를 소음이 일고 나아가 교통혼잡을 빚는 등 축제기간 불편이 가중돼 왔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이에따라 이 축제가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프로그램이 바뀌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상가의 한 상인은 "축제기간 매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의 떠돌이 상인들이 도로를 차지하고 있지만 누구도 이를 저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