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웅 위원장 탈당으로 공석중인 민주당 경주시 지구당 위원장에 백수근 시의원이 유력시 되고 있다.
최근 백의원은 한 측근과 만나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이 공석중인 경주시 지구당 위원장에 자신을 강력히 천거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백의원은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의 사조직인 대동산악회에도 가입, 사실상 이 최고위원과는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와관련, 이 측근은 백의원이 최근 민주당 최인환 경북도 상임고문과도 만나 이같은 뜻을 피력, 내락을 받은 것으로 전했다.
이 최고위원과 사실상 가까운 관계인 백의원이 민주당 경주시 지구당 위원장을 맡을 경우 내년말로 예정된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이 최고위원으로서는 경주지역 대의원 확보가 한층 손쉬울 전망이다. 민주당 경주시 지구당 대의원수는 현재 38명이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의 친인척으로 민주당 고위 간부인 C모씨가 최근 이미 탈당계를 제출한 이종웅 전 위원장의 복귀 여부를 신중히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 동교동계인 C씨가 이처럼 이 전 위원장 포섭에 나선 것도 경선에서의 자파 대의원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전 위원장은 김중권 전 대표의 사퇴에 이어 이미 탈당계를 제출한데다 지역 민심이 등을 돌리고 있다고 판단, C씨의 권유를 완곡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의원의 한 측근은 "백수근 시의원이 민주당 경주시 지구당 위원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라고 말하고 "백의원은 중앙정계 진출에 대한 욕심 보다 이인제 최고위원과의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위원장직을 내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측근은 이어 "백의원은 이르면 올해말 또는 늦어도 내년초 위원장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