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궁도대회
우리나라 전통 무예인 궁도는 매년 신라문화제 행사에 맞춰 전국대회가 열린다.
전통 활인 각궁과 죽시만이 출전할 자격이 주어지는 신라문화제 궁도대회는 전주 대사습 궁도대회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궁도대회로 손꼽힌다.
매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약 300여명의 궁사들이 모여 평소에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화살 5개씩을 3차례에 걸쳐 쏘아 과녁에 많이 맞추는 개인 기록경기이다. 신라문화제 궁도대회는 3일간 치뤄지며 첫날은 5인1조의 각 정 대항 단체전이 다음날은 개인전이 열린다.
마지막날인 3일째에 개인전과 단체전 결승이 치뤄지는데 시민이 관전하기엔 마지막날 결승전이 최고다.
화살 한시 한시가 활시위를 떠나 하늘에서 포물선을 그리며 과녁에 가 꽂히는 묘미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일반인들에게 관전이 허용되지만 사대에 올라가거나 경기장에 들어갈 수는 없다.
사대 뒤에서 조용히 관전해야하고 화살이 시위를 떠날 때 화살을 놓치면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없다.
전국에서 내노라는 궁사들의 활 솜씨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치 않다.
황성공원 독산 김유신장군 동상 뒤쪽의 궁도장 호림정에서 3일간 열리는 궁도대회의 관전은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2)새벌향연의 밤
신라문화동인회가 매년 내물왕릉에서 10월초에 개최하는 새벌향연의 밤이 신라문화제 기간중인 10일 저녁 7시에 열린다.
선사들의 업적을 기리는 일종의 제사형식을 축제로 승화시킨 경주의 대표적인 순수 민간 축제이다.
주요볼거리는 헌무, 헌악으로 전통음악과 무용, 사물놀이가 공연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뒤풀이에서 막걸리와 떡, 안주가 푸짐하게 제공되고 대동놀이 한마당이 4물과 함께 펼쳐진다.
참가한 시민 모두가 한판 놀이에 가담해 어우러지는 광경은 멋진 장면이다.
흥겨운 국악장단에 맞춰 왕릉 숲에서 한바탕 춤을 춰 보고 싶다면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참가자는 별도의 부담이 없고 뜻이 있는 사람은 입구에 마련된 자리에 부조는 할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