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경북도·경주시·경북관광개발공사 공동 주최로 열린 `경주 관광활성화를 위한 종합 토론회`에서는 `고속철도 개통이 경주관광에 미치는 영향` `경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도시 개발방향` `경주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소프트경쟁력 강화방안` `경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구` `경주지역 서비스 실태조사 및 서비스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 등 5개 분야의 전문가 주제발표가 있었다. 다음은 주제발표 주요내용 요지다. 고속철시대 인근도시와 문화행사 연계 관광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해야 한다. ▲프랑스 고속철도(TGV)와 지역개발 및 관광활성화(양건석/ 빠리 7대학 도시지리학 박사과정)=프랑스 엑상프로망스 개발방향은 고속철도 개통이 역세권 지역의 경제활동을 자동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발전시키고자 하는 다양한 활동이나 기능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이를 위한 고속철도 역세권의 가장 적합한 입지에 건설했다는 점이다. 지역개발 방향 또한 친환경적이었다는 것이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첫째,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도시로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민과 관의 협조가 우선 되었다. 둘째, 인근 도시에서의 문화행사와 연계하여 엑상프로망스 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살렸다. 셋째, 다양한 교통 인프라를 확보해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를 활성화시키는 전략이 있었다. 이런 맥락에서 경주고속철도 역세권 개발은 우선적으로 지역개발 및 활성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활동 등이 강화되어야 한다. 그리고 경주 고속철도 역사가 보여주어야 할 도시안에서의 정체성 부여와 다중적 역할이 우선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 고속철도 역세권 개발과정 및 지역개발에서 다양한 이해집단의 관여가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래서 투명하고 합리적인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 결정과정은 고속철도가 지방활성화를 도모하는 진정한 도구로 사용되기 위한 전제조건이며 21세기 지방화시대를 여는 중요한 열쇠의 역할이기도 하다. 해양관광 자원의 활성화를 위해 감포관광단지 개발이 시급 ▲경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도시개발 방향(강태호/동국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경주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첫째, 부산과 대구, 울산, 포항 등 인접 대도시에서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경부고속도로의 확충과 동해안 고속도로의 건설이 시급하다. 둘째, 이용도가 낮은 해양관광 자원의 활성화를 위해 감포관광단지의 개발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현재 주요관광지를 연결하는 간선도로는 인접 공업도시의 물류를 위해 조성된 산업도로와 얽혀 혼잡할 뿐만아니라 매우 위험하다. 주요 관광거점을 연결하는 통행로의 정비가 시급하다. 넷째, 자동차 이용 동선과 자전거 및 보행 동선의 분리는 관광의 효율성과 쾌적성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한 선결 과제다. 다섯째, 경주 동남부 지역의 왕경 원형공간 복원이 중요하다. 왕경의 도시 공간 구조에 중요 요소인 궁전과 미추왕릉, 고분군, 첨성대와 계림, 황룡사와 낭산을 연계하는 역사통로를 복원해야 한다. 아울러 경부고속철도 경주역이 들어서면 역세권에 신도시를 건설하여 역사경관 복원지역 주민들을 대토 방식으로 이주시켜 역사경관의 복원을 도모해야 한다. 신도시는 구 도심에서 통근과 통학이 가능한 경부고속철도 역세권지역에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 시가지는 문화 교육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하고 신도시는 행정 업무 경제의 도시로 기능을 이원화하여 육성하도록 해야 한다. 특정시설이나 장소만이 관광 대상이 아니라 지역전체가 관광대상, 관광상품이다 ▲경주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소프트경쟁력 강화방안(강신겸/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한국 최고의 관광지 경주,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볼 것 없고 저녁만 먹고 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지적이 과장이 아니다. 볼거리와 상품과 서비스 어디에서도 독특한 매력을 체험할 수 없다면 한번 찾은 관광객이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가며 굳이 다시 찾아 올 이유가 없다. 홍콩은 깨끗하진 않지만 `천가지 즐거움이 있는 곳` 볼거리가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늘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경주만이 보여 줄 수 있는 독특한 볼거리를 개발하고 시장에 적합한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우선 과제다. 특정시설이나 장소만이 관광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전체가 관광대상이며 관광상품이기 때문에 지역 구성원 전체의 총체적인 노력과 지원 없이는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경주라는 상품을 기획하고 마케팅 할 민관협력조직을 정비하고 이러한 협력적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운영능력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 관광객 욕구 충족의 소프트웨어 부족 골동품 벼룩시장을 열어 시내 상권을 활성화 ▲경주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구(김정로/동국대 이벤트 매니지먼트 전문가과정 교수)=경주는 세계적인 문화유산, 풍부한 관광자원, 기반시설 등이 이미 구축되어 있으나 관광객의 변화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관광객의 감소라는 위기에 처해 있다. 관광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문화유적과 수익 창출의 유기적인 연계부족 △Trend에 대한 이해 부족 △문화재 안내 체계의 미흡 △관광객 욕구 충족의 소프트웨어 부족 등이며 정책 운용적인 측면에서의 문제점은 △하드웨어에 편중 △정부의 제도적인 강력한 개발 규제 △전문화, 계획화되지 못한 관광문화행사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이벤트 아이템으로 △경주지역의 문화재 산재에 따른 골동품의 개인소유가 많음으로 골동품 벼룩시장을 열어 관광객의 도심 유입과 상권활성화 도모 △경주 고유의 설화, 화랑, 무예 등을 소재로 경주를 대표하는 퍼포먼스 제작 △단순히 보고 짐작하는 관광이 아닌 듣고, 묻고, 이야기하는 과거와의 교감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역사 관광 △보문단지 또는 감포에 수상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저 스포츠 중심의 테마 파크를 구성 운영 △경주지역만의 관광을 위한 전용 라디오 방송을 통해 개별 관광 시 지역 정보, 문화재 안내 등 정보 제공 △보문단지의 보문호를 활용한 멀티미디어쇼로 야간 볼거리 제공 △청소년 야외 상설극장 운영 △성씨(姓氏)의 내력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성씨 박물관을 설립해 그 성씨를 쓰는 사람들의 내방 유도 △예비 대학생 테마 수학여행 △유적지를 활용해 재즈, 전통문화 공연 등을 개최 △영어 역사 캠프 운영 등이 있다. "경주지역 관광산업 서비스 품질 인증제도 만들 필요가 있다." ▲경주지역 서비스 실태조사 및 서비스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박종희/동국대 관광대학 교수)=신라천년의 문화를 배경으로 한 서비스 철학을 개발하여 관광업 종사원들과 공유 할 수 있어야 한다. 관광을 책임지고 있는 리더들의 서비스의 중요성 인식과 함께 서비스 혁신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요망된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필요와 욕구가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관광객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시장 조사와 관광객 조사가 필요하다. 경주지역의 서비스 평가와 피드백을 위하여 경주지역 관광산업 서비스 품질 인증 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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