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옥한 토양과 토마토 재배에 알맞은 지리적 특성을 바탕으로 안강 지역의 대표 특산물 중의 하나인 안강 찰 토마토. 3월부터 5월까지 딸기와 함께 봄 대표 과일로 손꼽히며 현재 안강 양월리를 중심으로 찰 토마토를 생산하는 농가에서는 막바지 작업에 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01년과 2002년도에는 경주지역을 제외한 경기지역과 중부지역의 한파와 폭설로 인한 출하량 감소로 지역에서 생산된 토마토의 경우 판매 시장에서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등 호황을 누리기도 했지만 올해는 전국적인 작황 호조와 함께 농가 면세유 상승으로 농민들의 얼굴에는 먹구름만 가득하다. ■안강찰토마토 안강 찰토마토는 3월부터 5월까지 출하되며 충분한 일조량과 깨끗한 수질, 재배에 알맞은 토양을 갖춘 자연적 요건에다 산풀 퇴비의 시비라는 독특한 유기농법이 이루어낸 지역 대표 농산물 중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뛰어나 신선도가 오래가며 꽉 찬 속살에서 배어 나오는 단맛과 상큼한 향은 타지방의 토마토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안강 찰 토마토만의 특징이 있다. 짚, 산야초 등 유기물을 많이 넣어 과육이 단단하며 찰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안강 찰토마토` 생산된 토마토는 전량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에 농협을 통한 계통출하를 하여 값싸고 신선하게 식탁에 배달되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점적 관수식을 채택하여 최상의 토마토를 생산, 지난 99년과 2000년에는 일본시장에도 수출한 바 있다. 안강 찰 토마토가 이렇게 좋은 과실로 자리잡게된 배경에는 농가들의 남다른 노력 때문이다. 완숙퇴비로 소똥, 톱밥을 1년 동안 숙성해 두었다가 사용하고 볏짚을 300평당 600평에서 나오는 짚모루를 사용하고 재식 거리는 이랑나비 90cm 포기사이 30cm로 정식을 하여 생육적인 20-25℃ 정도로 자동온도 관리 시설로 관리하여 보온에 힘쓰고 있다. 또 겨울철 재배라 연료비를 절감하기 위하여 비례제에 의한 지중 가온으로 지온을 유지하여 겨울철 연료비를 절감함과 동시에 병해충을 예방하고 관수는 점적관수를 사용하여 지온을 떨어뜨리지 않고 토마토가 땅에 닿지 않게 관리하여 상품성을 높이고 곁순제거를 철저히 한다. 특히 선별은 공동선별을 하여 기형과나 공동과가 없도록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다. 74년 12월 회원 10명으로 발족한 시설 토마토 작목회(회장 김0철. 100)는 94년 회원 92명까지 등록하는 등 큰 호황을 누리다 IMF 이후 경영난에 허덕이던 영세농가들이 도태되고 대체 작목으로 농가 형질 변경하는 등 지금은 55농가에서 2002년 현재 25.3ha에 2천톤 생산, 연간 15억의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 안강 찰 토마토의 과제 유가 파동으로 인한 면세유 가격 상승으로 현재 겨울철 시설 재배를 하고 있는 농민들의 근심은 극단에 치닫고 있지만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없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자칫 기름값 상승으로 인해 겨울철 시설재배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여오고 있는 것이 사실. 하우스 시설로 재배되고 있는 토마토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면세유가 농가들의 생산 경영비에서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노동집약적 농업인 토마토는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여서 농가마다 인력 수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영의 어려움보다 농민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입맛이 변화되고 서구화되어 간다는 것. 생산 농민들과 농산물 유통업자들은 토마토가 소비 시장에 본격 출하 될 3∼5월경 미국에서 수입되는 오렌지와의 경쟁력에서 다소 뒤진다는 분석을 내고 있어 `과연 재배를 계속 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생산에만 치우치는 재배보다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약할 수 있는 우수한 품질의 품종을 재배해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농가들이 적극 나서야 만이 물류유통비 최소화 할 수 있고 연료비 절감을 위해 비가림 재배를 병행 시행하고 유기질비료 같은 천연비료 함유량을 늘려 저농약, 친환경농산물 품질 인증으로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토마토를 생산 판매해야 해야 만이 농가들의 어려운 현실을 헤쳐나가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안강시설토마토작목회 홈페이지 www.angangtomat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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